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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5 :: "장영실"드라마를 보며

"장영실"드라마를 보며

 

개인적으로 역사드라마를 좋아해서

2016년 1월2일부터 KBS에서 24부작으로 방영되는 "장영실"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새삼 장영실이라는 분이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알고싶어 인터넷에서 살펴보았더니 우리가 중고등학교시절에 배운 단순히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물시계인'자격루'를 만든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이며 노비출신으로 종3품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분이라는 것외에도 장영실에 대한 여러가지 좋은 자료가 많더군요

 

 

#사진설명:혼천의(1433년) 천체의 운행과 위치 그리고 적도 좌표를 관찰하는데 쓰이던

                 천체관측기구  

 

실제 드라마가 역사와 얼마나 같은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장영실은 노비가 맞는가

실제 장영실은 공노비로 동래현의 관노였습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장영실은 그 아비가 본래 원나라의 소주.항주사람이고 어미는 기생이었다. 장영실은 관기인 어머니의 신분에따라 동래현 관노로 살았느나 물건 만드는 솜씨가 보통 사람을 뛰어넘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조선시대에는 아버지가 양반이라해도 어머니가 기생이면 노비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장영실의 어머니는 동래현의 관기였기때문에 장영실 역시 동래현의 관노가 될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드라마와 일치하네요

 

#사진설명:앙부일기(1434년) 해의 그림자로 시간을 재는 시계로서 일명 해시계 또는

                    앙부일명이라고 한다.

 

장영실의 아버지가 장성휘가 맞는가

장영실의 본관은 "아산"입니다.

아산 장씨 족보에 의하면 "장영실은 항주출신인 장서의 9세손이고 부친은 장성휘"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사진설명:자격루(1434년) 물을 부으면 자동으로 움직여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장치가

                    달린 물시계

 

장영실은 태종이 발탁하였나

드라마에서는  장영실이 태종의 신임을 받는 이천에 의해 서운관의 궁노비로 들어가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는 동래현의 관노였던 장영실의 재주가 워낙 뛰어나서 조정에까지 알려지고 그로인해 태종이 전국의 인재를 발탁할때 천거되어 상의원에 소속되었다고 나옵니다. 그후 태종때 부터 궁중기술자로 종사하며 제련,축성,농기구 무기 등의 수리에 탁월했다고 합니다.

그후에 세종때에 이르러 왕립천문대인 간의대 건설에 참여하는등 우리가 아는 관측기구를 만들게 됩니다.

드라마하고는 조금은 다르죠.

 

#사진설명:수표(1441년) 물의 높이를 재는 기구로 하천 수위측정계로 청계천과 한강에

                   설치했다.

 

장영실일행은 명나라에 갔는가

『세종실록』에  "1421년 세종이 남양부사 윤사웅,부평부사 최천구,동래관노 장영실을 불러서 혼천의 제도를 토론하여 연구하게 하니 세종의 뜻에 합하지 않음이 없었다." 라고 나오는데 세종3년(1421년)에 천문관관리였던 윤사웅,최천구,장영실이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천문시설을 가진 명나라에 파견하여 각종 천문관측기구를 보고 조선에서 재연해 주도록 하였다.

장영실일행은 명나라에서 많은 과학문물을 접하고 관련된 서적을 가지고 1422년에 조선으로 귀국했다.

장영실은 명나라에서 가져온 자료를 바탕으로 '경정기'라는 물시계를 만들고 그 이후 더욱 발전시켜 자동물시계인 '자격루'를 만들게 되었다.

드라마에서는 장영실일행에 참여한 사람을 보면 실제 역사와는 많이 다르지만

명나라에 파견되었던 것은 사실이네요

  

이상 드라마 '장영실'10회분까지 본 것중에 실제 역사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후에 드라마속의 역사사실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설명:축우기(1441년) 비가 내린 양을 재는 기구로 세계 최초의 우량계이다.

 

 

 

 

 

 

 

 

 

 

 

   

 

 

 

  

posted by 위생단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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